경제·금융

수능 성적 내달7일 발표

예정보다 5일 앞당겨 "등급제 도입 혼란 최소화"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당초 예정보다 5일 이른 다음달 7일 발표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수능 등급제 전환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 진학지도 교사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능시험 성적을 예정보다 앞당겨 오는 12월7일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발표 예정일은 다음달 12일이었다. 김 부총리는 “수능성적 제공방식이 변경됨에 따라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정보부족으로 진로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수능 직후부터 사설기관의 부정확한 가채점 결과가 남발되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해 성적 발표일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그러나 수능 등급제로 인해 총점은 더 높은데도 등급은 낮게 나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앞서 점수제 때는 고려하지 않았던 요인들을 등급제를 도입하고 면접ㆍ논술고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드러나는 특성의 차이를 소중하게 여기고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능 등급제 취지와 달리 과거의 점수제에 집착하는 대학들에 대해서는 “도를 넘는다고 판단되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겠다”면서 내신 무력화로 논란을 빚고 있는 일부 대학들에 대해 강력한 제재 방침을 거듭 밝혔다. 지난해에도 APEC 정상회의 일정과 수능시험일이 겹치면서 1주일 늦게 시험을 봤고 성적표는 예년보다 3일 정도 일찍 배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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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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