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더 듣고 싶다" 요청에 워즈니악 추가 강연도

[서울포럼 2010 둘째날] 포럼장 이모저모<br>"벌써 끝났나… 이틀뿐이라 아쉽다"<br>EBS 사장 "꼭 방송하고 싶다" 의사도

7~8일이틀간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0’은한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대한 명쾌하고 깊이 있는 분석과 전망으로 포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럼 참석자들은 석학들의 강연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듯귀와 눈을 강단에 집중시키고 있다. /이호재기자

8일 열린‘서울포럼 2010’ 이틀째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이날자 서울경제에 실린 포럼 내용을 줄쳐가며 읽고 있다. /이호재기자

'서울포럼 2010'의 둘째 날 행사가 금융, 정보기술(IT), 자동차, 바이오 등 한국을 먹여살릴 성장 동력별로 강연 및 토론회가 진행됐기 때문인지 산업계의 전문가와 실무진이 대거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세션 하나하나가 끝날 때마다 곳곳에서 "벌써 끝났나. 너무 짧아 아쉽다"라는 반응이 터져 나왔다. 박성욱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아쉬웠다"면서 "다음 기회에 또 (스티브 워즈니악을) 초청해서 오랜 시간 동안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방송에 활용하고 싶다"=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에서는 30명에 가까운 실무진이 강연을 들으러 왔고 KT 역시 20여명이 포럼에 참석했다. 금융이나 바이오ㆍ에너지 분야 종사자들도 각 세션을 가득 채워 급히 임시 의자를 마련해야 할 정도였다. 하루 휴가를 내고 강연을 들으러 왔다는 김모씨는 "스마트폰 등 IT 산업의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박상원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자동차 부문 담당)도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분들을 만나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면서 "특히 폭스바겐은 정보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임원진과 함께 이틀째 포럼을 찾은 EBS의 곽덕훈 사장은 포럼 내용을 EBS에 소개하고 싶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곽 사장은 "강연 녹화자료가 있다면 EBS에서 꼭 방송하고 싶다"면서 "인터넷으로도 자료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틀도 짧아"…워즈니악 깜짝 추가 강연도=이틀간의 포럼일정이 너무 짧았다는 평가도 많았다. 세계적인 석학들이 미래를 가늠해본 내실 있는 강연과 이어진 토론에 집중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강연 시간을 더 늘려달라는 즉석제안이 이뤄지기도 했다. 급기야 이날 오전 연설을 끝낸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는 오후 세션이 시작되자 연단에 올라 사회자에게 양해를 구한 뒤 20여 분간 깜짝 강연을 해 열띤 호응을 받기도 했다. 워즈니악은 깜짝 강연에서 애플의 성공스토리와 IT의 미래를 생생하게 소개했다. 유민경(카이스트 생명화학공학과 2학년)씨는 "학교에서 수업 듣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IT 관련 사업을 하고 있어 이틀 연속 포럼을 찾았다는 김모씨는 "이틀이 너무 짧았다"고 평가했다. 카네기멜론대 대학원에 재학하고 있는 이영준씨는 "연사와 청중이 직접 토론하는 기회가 쉬는 시간 중간에 있어서 좋았다"면서도 "그래도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다양한 주제로 이뤄져서 인지 이틀 연속 포럼을 찾은 청중도 많았다. 나윤정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어제오늘 포럼 모두 참석해 강연을 들었다"면서 "다양한 국가 출신의 석학 등 강연 포트폴리오가 알차 이틀 연속 찾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