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청와대·정부 개편 속도 낸다

G20 정상회의 논공행상… 北 연평도 도발도 한몫…<br>감사원장 강만수·윤증현 등 거론<br>문화부 장관에 이동관 등 하마평<br>개각시기 내년 1월중순 관측도

강만수 경제특보

이동관 전 홍보수석

오영호 G20 위원장

청와대와 정부 개편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종료 및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 대형 인사요인과 맞물려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G20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으로 평가되면서 정부와 청와대에서는 G20 유공자들의 중용이 점쳐지는 가운데 연쇄적인 자리 이동이 하나둘씩 진행되고 있다. 또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국방장관의 전격교체가 이뤄진 데 이어 외교안보 라인의 후속 개편이 예상되고 있다. ◇청와대ㆍ정부 개편 '시동'=G20 서울 정상회의와 연평도 포격 도발로 청와대 및 정부 개편은 사실상 시동이 걸려 있는 상태다. 청와대의 경우 신현송 국제경제보좌관이 G20회의 폐막 이튿날인 지난 11월13일 임기를 마치고 프린스턴대로 복귀한 데 이어 손지애 G20 정상회의 대변인은 지난달 말 청와대 해외홍보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청와대는 신 보좌관의 사직으로 남겨진 공석을 메우지 않고 국제경제보좌관실을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치안비서관에 이만희 경기경찰청 제3부장을 임명했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국방부 장관을 김관진 장관으로 교체했고 김병기 청와대 국방비서관도 해임시켰다. 여기에다 외교안보 분야의 전반적인 분위기 쇄신을 위해 통일부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석인 감사원장과 국민권익위원장에, 당초 교체가 정해졌던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 장관의 교체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우 유임과 교체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 있다. ◇개각 하마평 '무성'=청와대 안팎에서는 교체가 확실시되는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다양한 하마평이 나돌고 있으며 개각 시기도 1월 중순으로 못박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우선 감사원장에는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윤증현 재정부 장관, 안대희 대법관, 조무제 전 대법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국민권익위원장에는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김경한 전 법무장관, 박형준 전 정무수석 등이 거론된다. 문화부 장관에는 이동관 전 홍보수석과 박형준 전 정무수석 등이, 지경부 장관에는 오영호 G20 비즈니스서밋 조직위 집행위원장, 조환익 KOTRA 사장, 김영학 전 지경부 2차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개각 대상에서 제외됐던 재정부ㆍ통일부ㆍ법무부ㆍ행정안전부ㆍ환경부ㆍ여성가족부ㆍ국토해양부 등 7개 부처 장관 중 일부를 개각 대상으로 추가해 중폭 개각이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개각 폭과 시기에 대한 각종 추측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금 청와대 내부에서는 개각 얘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개각에 대한) 수요가 생기면 언제든 하고 특별한 게 없으면 안 한다"면서 "일괄적으로 몇 명에 대해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게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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