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계철 위원장 “IT컨트롤타워 부활 필요하다”

이계철(72)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9일 취임일성으로 ‘IT(정보기술)컨트롤타워 부활’을 역설했다.

이 신임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취임식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보통신기능을 조정·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없으면 이것은 국가의 문제”라며 “정부조직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994년 체신부 기획관리실장 시절 각 부처에 흩어져있던 IT기능을 모아 옛 정보통신부 탄생을 주도했던 사례를 들며 “사실 우리나라가 IT강국으로 부각된 것은 그 이후의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인사청문회에서도 정보통신 관련 기능을 한곳에 모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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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KBS, MBC등의 노조파업등 방송 파행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방송사 노사간 원만하게 타협해 해결할 문제이지 정부에서 언급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는 입장표명을 피했다.

이 위원장이 공식 취임하면서 가계 통신비 절감 및 통신시장 경쟁 촉진, 올 연말 아날로그 방송종료, 방통분야 일자리 창출 등 풀어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당장 스마트TV갈등을 빚은 KT·삼성전자에 대한 조치, 유선통신 필수설비 공용활용 등 시급한 사안들도 해결해야 한다.

신임 위원장 임기는 최시중 전 위원장의 잔여임기로 따지면 2년가량 남아있지만, 연말 대선이후 정부조직 개편으로 실질적으로 연말까지 위원장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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