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인 한섬이 잡화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섬은 “남성 전용 제품군 ‘아델 라인’ 출시는 물론 유통망을 기존의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지난해 출시한 브랜드 ‘덱케’의 영업망과 고객층 확대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한섬은 2월 말께 남성 고객 전용 잡화 제품군 ‘아델 라인’을 선보인다.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은 20∼40대 남성고객을 위해 토드백·백팩·클러치·지갑·휴대폰 케이스 등 50종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델 라인은 전국 덱케 매장과 한섬의 수입패션 편집매장 ‘톰 그레이 하운드’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가는 가방이 30만원대부터, 액세서리류가 6만원대 부터다. 한섬 관계자는 “덱케 남성 라인 출시를 발판삼아 향후 덱케의 남성고객 매출 비중을 20% 이상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망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달 30일 신세계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 10여곳에 덱케 신규매장을 열어 유통망을 기존 2배 이상인 3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덱케의 빠른 성장세로 신규 점포 확대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덱케는 지난해 9월부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총 13곳에 매장을 내고 초기 목표 대비 270%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주요 백화점 입점제의가 잇따르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 2배이상 늘어난 매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남성라인업 확대로 매출 볼륨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후 프랑스, 영국, 중국 등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