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캡틴' 박지성 추가골 폭발… 월드컵 3회 연속골

대한민국 '캡틴' 박지성이 월드컵 무대 3회 연속골을 기록했다. 12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 본선리그 B조 첫 경기에서 박지성은 그리스 수비진을 따돌리며 후반 시작 7분만에 그리스 골문을 흔들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박지성은 그리스 진영 중앙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채며 그리스 골문을 향해 쇄도, 상대 수비 2명을 제치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든 뒤 정확하게 골을 성공시켜 2-0 리드를 이끌었다. 이로써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 2006년 독일 월드컵 프랑스전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득점 기록을 세웠다. 자신의 월드컵 통산 3호골. 박지성에 앞서 이정수는 전반 7분만에 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역대 월드컵 출전 역사상 최단시간 선제골을 기록했다. 185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이정수는 그리스 수비진이 좌우에 포진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성용이 올려준 프리킥 패스를 침착하게 받아 시원한 발리 슈팅을 선사하며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수의 골은 이번 대회 최단시간 골이며 최초의 전반전 골.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날 그리스를 맞아 경기 시작부터 활발하게 공격을 펼치며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 27분쯤에는 박주영이 빠른 속공으로 그리스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아깝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후반 7분 박지성의 추가골이 터졌고, 이후에도 한국 공격진들은 활발히 움직이며 그리스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그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체격적 우위를 이용해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한국 수비수 뒤쪽 공간을 노리며 롱패스를 잇따라 투입했다. 하지만 조용형을 비롯한 중앙수비수들은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그리스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골문을 지켜냈다. 이날 그리스 전에 박주영과 염기훈을 선발 투톱으로 내세웠다. 골키퍼에는 터줏대감 이운재 대신 정성룡이 선발 출전했다. 예상대로 '쌍용 양박'이 출전하는 가운데 미드필드 중앙에는 기성용과 김정우가 나란히 섰고 좌우 측면에는 박지성과 이청용이 포진했다. 관심을 모았던 좌우 풀백에는 이영표와 차두리가 출전했고 중앙 수비라인에는 이정수와 조용형이 그리스 공격수들을 상대했다. 후반 20분 현재 한국 대표팀은 이정수, 박지성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