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복제배양에성공한 서울대 황우석(黃禹錫) 교수에게 신변안전을 위한 경찰청 경호원들이 배치됐다.
유엔에서 생명 복제연구 전면 금지 결의안을 채택하려는 일부 국가들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위해 뉴욕을 방문, 14일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한 황 교수의 옆에는 건장한 경호원 2명이 그림자 처럼 24시간 경호활동을 벌였다.
서울경찰청 경호과 소속으로 알려진 이들 경호원은 앞으로 정부의 별도 특명이 있을 때 까지 황 교수의 신변안전을 책임질 무술경관들.
이들이 황 교수 경호에 배치된 것은 최근 모 중진 언론인이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황 교수와 같은 인물에게 납치나 사고 등 불상사가 발생할경우 이는 국가적 손실'이라며 경호원 배치를 요청하자 이 총리가 이에 흔쾌히 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가 민간인 중요 인사에 경호원을 배치한 것은 황 교수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엔 한국대표부의 한 관계자는 "줄기세포 복제배양의 세계적 권위인 황 교수는우리나라의 주요 기업에 못지 않은 국가적 자산"이라면서 "황 교수에 대한 경호원배치는 오래전부터 했어야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