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2·4단지도 재건축에 필요한 주민동의를 받고 조합설립 총회 및 재건축 시공사 선정 일정을 속속 확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가락시영 재건축을 놓고 벌어졌던 대형건설업체간의 치열한 수주전도 재연될 전망이다.4개 단지중 단지규모가 가장 큰 개포 1단지는 오는 3월중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 현재 주민동의서를 접수하고 있다. 재건축 추진위원회측은 총 11만여평의 부지에 용적률 260~270%를 적용, 35~60평형아파트 8,000여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기존 개포 1단지에는 11~17평형 5,040가구가 들어서 있다.
개포 1단지 시공사 수주전에는 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 LG건설·대림산업, 삼성물산·대우건설 등 3개 컨소시엄이 수주전에 나설 전망이다.
2,840가구규모인 개포 4단지는 이미 재건축에 필요한 주민동의를 확보하고 건축설계사무소로 건원을 선정했다. 추진위원회측은 35~60평형 3,100여가구를 오는 200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재건축 시공사는 1단지보다 한달 가량 앞선 2월중 선정될 예정. 수주전에는 현대·삼성·LG·롯데 등이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300가구로 2단지는 재건축 추진속도가 다른 단지에 비해 한 발 늦은 상태이다. 재건축에 필요한 주민동의서를 접수하고 있지만 7.5평형의 소형가구가 450가구로 재건축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현지중개업소들분석이다.
한편 강남구청은 택지개발지구인 개포지구에 대한 도시상세설계를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으로 최근 전문기관에 용역을 발주했다. 개포지구의 용적률, 녹지 등 기반시설 확보비율 등은 도시설계에 따라 결정된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