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카렌스 '또 리콜'
기아자동차에서 생산한 승합차인 카니발과 카렌스에 대해 이달 들어서만 두번째로 대규모 리콜이 실시된다.
건설교통부는 19일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쓰는 이들 차량에서 연소되지 못한 연료가 공기흡입구로 역류돼 에어필터가 파손되고 엔진이 떨리는 현상이 있어 이를 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차량은 99년 4월부터 올 1월16일까지 생산된 카니발 4만1,798대와 99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생산된 카렌스 13만1,107대다.
기아자동차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이들 차량의 에어필터 덮개를 철재 재질로 바꾸어 주기로 했다. 또 카니발의 경우 냉각수가 새는 일부 소비자 불만사항에 대해서도 점검 조치하기로 했다.
기아측은 다음달 28일부터 직영 AS사업소나 지정 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관련부품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기아자동차는 지난 10일에도 승합자동차 카니발(디젤) 10만331대와 카렌스(LPG) 1만6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힌바 있다.
99년 6월 첫 출고된 카렌스가 리콜을 실시하는 것은 지난해 1차례를 포함해 이번이 세번째고 97년 12월에 첫선을 보인 카니발은 모두 7차례에 25만대가 리콜됐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