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은행 계좌이체로 구매대금을 지불하는 경우에도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는 ‘카드번호가 13자리 이상 19자리 이하의 숫자’로 한정돼 신용카드ㆍ직불카드ㆍ적립식카드가 해당된다.
국세청은 22일 현금영수증심의위원회를 열고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물품을 구입한 뒤 인터넷이나 휴대폰 등을 이용, 은행 계좌이체를 하는 경우에도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계좌이체를 한 고객은 해당 사업장을 별도로 방문하지 않아도 e메일이나 휴대폰 문자서비스 등으로 현금영수증을 받게 된다.
국세청은 또 대형백화점이나 마트ㆍ체인점 등 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POS)을 이용해 결제하는 사업장에서도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카드의 범위는 번호가 13자리 이상 19자리 이하의 숫자로 구성된 카드로 제한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는 물론 대부분의 적립식카드는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불편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제한된 회원들에게만 발급된 일부 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금영수증제도는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며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연간소득의 10%를 넘는 사용금액에 대해 20%의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