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현대하이스코 등 철강주가 일본의 신일본제철(신일철) 공장 폭발사고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강세를 보였다.
4일 포스코(05490)는 외국계 창구로 매수 주문이 몰리며 전일보다 4,500원(3.06%) 오른 15만1,500원으로 마감, 연중최고가를 기록했다. 현대하이스코(10520)도 150원(2.75%) 상승한 5,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철강주의 이 같은 강세는 지난 3일 신일철 나고야제철소에서 발생한 가스폭발 사고로 철강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투자증권은 이날 신일철 폭발사고에 따른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공장 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면 일본 내 자동차 강판 수급이 나빠지고 일본 철강사의 수출이 줄어 국내 철강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영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자국내 철강 수요증가로 국내로 수출하는 열연코일 및 아연도강판의 수출을 축소할 계획인 가운데 이번 사고까지 발생해 4분기 아시아 철강수급에 긍정적이며 4분기 고급강의 수출가격도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