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의 여파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중국에 이어 일본 노선을 대폭 축소한다. 인천공항에서 일본 지방도시로 바로 연결되는 노선이 크게 줄어 승객들의 불편이 커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일본 가고시마 노선 운항을 내달 17일까지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일본 고마쓰·아키타 노선은 7월 한 달 동안 항공기 운항을 취소하고, 아오모리 노선은 7월 1~17일 여객기를 띄우지 않기로 했다. 오카야마 노선은 7월 8·11·15일 운항이 중단된다.
대한항공은 메르스 사태에 따라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줄면서 지난 18일부터 하루 두 편 이상 운항하는 노선 가운데 예약이 부진한 중국 17개 노선과 일본 나리타노선 운항을 축소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 감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