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60여개국 160명 참여… 비영리탐사 보도 전문기관

■ICIJ는

지난해 전세계 지도층의 조세회피 실태를 알렸던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이번에는 중국 지도부 일가의 자금은닉 및 조세회피 의혹을 폭로해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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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IJ는 부패, 초국가적 범죄 등에 대한 심층 탐사보도를 목표로 지난 1997년 만들어진 비영리 탐사보도 기관이다. 여기에는 세계 60여개국 기자 16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본부는 미국 워싱턴DC에 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것은 지난해 4월부터 각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조세회피처에 숨긴 검은돈의 실태를 심층 보도하면서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세계 각국 50여개 언론과 공동으로 총 250만건에 이르는 방대한 역외탈세 관련 자료를 확보, 분석했다.

ICIJ는 이번 중국 지도부의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조세회피처 내 유령회사 설립과 계좌개설을 도와주는 회사 '포트쿨리스 트러스트넷'과 '커먼웰스 트러스트 리미티드'의 내부 기밀자료 250만건을 확보해 수개월간 분석한 결과 중국 본토와 홍콩에 주소를 둔 고객 약 2만2,000명과 대만 고객 1만6,000명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다수 이름이 중국 철자가 아닌 로마자로 표기돼 있어 매우 어려움을 겪었으나 회사 설립 때 여권과 주소를 제공한 이들도 많아 확인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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