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3월호] 전세계 "원더풀 IT코리아"

2,000곡 저장 뮤직폰… 1,000만화소 카메라폰…

‘음악 2,0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휴대폰’, ‘1,000만 화소 카메라폰’…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 삼성전자가 이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2006’에서도 또 다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간판 타자는 세계의 최대의 저장용량을 자랑하는 8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슈퍼뮤직폰Ⅱ’. 이 제품은 무려 2,000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다. 지난해 세빗에서 세계 최초로 3GB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슈퍼뮤직폰’을 발표한지 딱 1년 만에 내놓은 후속 작품이다. 삼성전자는 내년에 20GB 이상의 휴대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휴대폰이 현재 일반 노트북 PC에 버금갈 정도의 용량을 갖추게 된다. 슈퍼뮤직폰Ⅱ는 막대형 디자인을 채택했고, 손가락으로 휠을 돌려 음악을 찾는 ‘조그 디스크 방식’을 택했다. 옆에는 ‘뮤직 키’가 달려 있어 간편하게 음악을 검색하거나 재생할 수 있다. 2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렸고 초당 30 프레임의 동영상도 찍을 수 있다. 올 하반기 중 유럽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지만 국내에서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역시 세계 최초라는 이름으로 내놓은 ‘1,000만 화소 카메라폰’(SCH-B600)의 경우 앞면은 휴대폰, 뒷면은 디지털 카메라처럼 디자인됐다. 광학 3배줌과 디지털 5배줌, 자동초점, 노출보정, 연속촬영 등 기능면에서 고급 디카를 뺨친다. 위성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MP3플레이어, 블루투스, 듀얼 스피커 등의 기능도 갖췄다.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이 폰을 소개하며 “700만, 800만에 이어 1,000만 화소 카메라폰까지 나온 만큼 휴대폰에서 당분간 고화소 경쟁은 끝났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 시기는 6월. 역시 디지털 카메라와 맞먹는 성능을 자랑한다는 점에서 휴대폰에 다른 디지털 기기가 한없이 융합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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