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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개운치 않은 승리’… 보스니아에 1:0 승

보스니아 헤르체고니아 벤치 선수들이 22일(한국시간)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의 이매뉴얼 에메니케가 선제골을 넣자 심판에게 파울이 아니냐며 항의를 하고 있다./사진=MBC영상캡처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1승을 얻었다.

나이지리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29분 터진 피터 오뎀윙기에(스토크시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1-0으로 꺾었다. 나이지리아는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16년 만에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1차전에서 이란과 0-0으로 비긴 나이지리아는 승점 4를 기록, 아르헨티나(승점 6)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오심 논란이 일 가능성이 높은 경기였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0-0이던 전반 21분 즈베즈단 미시모비치(구이저우)가 아크 부근에서 문전에 있던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에게 볼을 찔러줬고 제코가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 뒤에 있다 침투해 들어갔기 때문에 골이 분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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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심판은 이를 오프사이드로 보고 골로 인정하지 않았다.

개운치 않은 판정은 또 일어났고 이것이 경기 결과를 결정했다. 전반 29분 나이지리아의 이매뉴얼 에메니케(페네르바체)가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오뎀윙기에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터뜨렸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선수들은 에메니케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할 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레버쿠젠)의 어깨를 잡아 넘어뜨렸다고 주장했으나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이후 제코를 앞세워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간발의 차로 벗어나거나 골키퍼가 잡아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추가 시간 제코가 시도한 회심의 헤딩슛이 수문장 정면으로 향했고 왼발 슈팅마저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땅을 쳤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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