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사진) ㈜베어베터 대표가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로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 주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주관의 '2015 장애인고용 촉진대회'가 15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려 장애인 고용촉진 유공자 28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 대회는 올해로 25회째다. 김 대표는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012년 베어베터를 설립했다. 명함 제작, 제과·제빵 등의 사업을 하는 이 회사의 근로자는 현재 91명으로 그중 80명이 장애인이다.
고용부는 "김 대표는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업무 과정을 단순화·분업화하고 이들에게 맞는 직무를 찾아 순환 배치해 적응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등 중증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산업포장은 지체1급장애를 극복하고 아동 공부방, 장애인 성인야학 등을 자비로 운영하면서 아동·청소년들을 지도해온 고양시 맑은샘지역아동센터의 이운자(54·여)씨가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장애인이 근무할 수 있는 공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재 28명의 장애인을 고용한 자동차 부품업체 ㈜대흥알앤티의 류진수 회장과 법무법인에 맞는 장애인 직무를 발굴해 중증장애인 8명을 채용한 법무법인 율촌의 우창록 대표가 받았다.
장애인 고용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기업에 수여하는 트루컴퍼니상은 LG이노텍㈜이 대상을 받는 등 5개 기업이 수상했다.
LG이노텍은 장애인 전용 기숙사 설립,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장애인 정보전달 모니터 설치 등 장애인 근로자의 근무 환경 개선에 꾸준히 힘써 현재 15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장애인이 일을 통해 삶의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기업이 먼저 손을 내밀고 장애인 고용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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