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5일 오후 1시 3분 현재 전날 보다 0.74%(14.62포인트) 내린 1,948.17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과 그리스 우려가 재부각되며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7% 급락한 48.5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11일부터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한 대출 승인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행보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1,269억원, 기관은 74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만이 1,94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의료정밀(1.41%), 종이목재(0.89%) 등을 제외한 대다수의 업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이 3.5%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고, 전기가스(-1.18%), 유통(-0.9%) 등도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기대감에 아모레퍼시픽이 3.41%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1.81%), 포스코(0.58%)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신한지주(-5.36%), KB금융(-5.12%) 등 은행주가 급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0.15%(0.91포인트) 오른 599.14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600포인트를 넘어서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6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8년 6월 26일(602.74포인트) 이후 6년 반 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4원10전 오른 1,088원20전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