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최근 유가급등은 공급요인..亞경제에 치명적"

성장률 저하와 직결..전반적 경제전망은 '낙관'

두바이유 가격이 처음으로 68달러대에 진입하는등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의 유가 급등이 아시아 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슈아 팰먼 IMF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은 3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아태지역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최근 수개월간 유가가 15%나 올랐는데 이는 아시아지역의 경제성장률을 0.15~0.2%포인트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팰먼 부국장은 "과거의 유가 상승세는 수요 증가로 인한 것이었으나 지난해초부터는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원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에 따른 것으로, 수요 증가에 따른 유가 상승보다 (아시아) 경제에 더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유가가 많이 올랐으나 아직 아시아 경제의 성장세에 치명적인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중요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팰먼 부국장은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올해 아시아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글로벌 금융 긴축기조, 국가간 무역불균형 심화,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을꼽았다. 그는 이같은 위험요인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정책 입안자들의 주안점으로 물가 압력 대처, 재정 역할 강화, 내수 진작 등을 충고했다. 올해 한국을 비롯한 전반적인 아시아 경제 전망에 대해 팰먼 부국장은 기존의낙관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 경제가 올해까지 4년연속 4%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최근 20년만에 가장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아시아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와 같은 7%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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