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은 30일 나스닥 상장을 통해 4천750억원을 조성,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망 확대와 인터넷 사업에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하나로통신은 당초 주식예탁증서(DR) 발행으로 뉴욕증시에서 주당 20-22달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심사과정에서 감사독립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나스닥 상장이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산돼 국내 주가가 떨어지는 바람에 주당 발행기준가는 15.51달러에 그쳤다고 30일 밝혔다. 하나로통신은 그러나 주문량이 폭주하는 바람에 발행물량을 15% 추가로 배정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행사해 전체 DR 발행물량은 당초 2천400만주보다 15% 많은 2천760만주를 발행하게 됐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DR 발행으로 4천750억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 자금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망확충과 인터넷사업에 중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나스닥 상장으로 하나로통신의 발행 주식수는 2억4천만주(자본금 1조2천억원)에서 2억6천760만주(자본금 1조3천380억원)로 늘어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형태기자 HTKIM@YONHAPNEWS.CO.KR입력시간 2000/03/30 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