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기업이 아닌 다각화된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성장 중”이라고 평가하며 “하반기 GM 시보레볼트용 HEV배터리가 출시될 경우 정보전자소재사업의 가치가 집중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기존 29만원에서 35만원(전일종가 28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하반기 들어 LG화학의 정보전자소재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대용 연구원은 “2차전지 단가는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노키아, HP 등 주요 고객들에 대한 판매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편광판 역시 전방산업인 LCD산업 호황으로 판매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며 “2차전지, 편광판, HEV용 전지로 이어지는 정보전자소재의 성장성이 돋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일본의 JSR, 스미토모 등 IT 소재로 다각화돼 있는 글로벌 화학기업과 비교할 때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LG화학의 현 주가는 목표주가 대비 20% 이상의 상승여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