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조업 상장법인 영업익 11% 감소

12월 법인 3분기 실적

제조업 상장법인 영업익 11% 감소 12월 법인 3분기 실적 • "수출도 빨간불…내년이 더 걱정" • 삼성·LG·현대차 순익 두자릿수 감소 • [12월결산 상장·등록법인 3분기 실적분석] "거래소" • [12월결산 상장·등록법인 3분기 실적분석] "코스닥" • [12월결산 상장·등록법인 3분기 실적분석] 상장기업 업종별 진단 • [12월결산 상장·등록법인 3분기 실적분석] 흑자전환 기업 • [12월결산 상장·등록법인 3분기 실적분석] 상장기업 26곳 흑자전환 내수침체가 끝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증가세마저 주춤해지면서 기업의 수익성이 급속히 악화됐다. 특히 이 같은 실적악화는 제조업에 집중돼 한국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에 비상이 걸렸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값 고공 행진, 환율급락 등 구조적인 요인에다 미국ㆍ중국 등의 경기하강까지 겹쳐 내년에는 우리 기업들의 채산성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17일 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544개사의 지난 3ㆍ4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이익은 12조2,675억원으로 2ㆍ4분기보다 2.8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4조7,137억원(전분기 대비 -5.57%)에 그쳐 2분기 연속 줄었다. 매출 역시 145조6,237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41% 축소됐다. 제조업의 경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조6,283억원, 11조4,24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1.44%, 8.65%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의 수익성을 알려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도 10.1%(1,000원어치를 팔아 101원만 남겼다는 의미)에 그쳐 ▦1ㆍ4분기 11.91% ▦2ㆍ4분기 11.18% 등 시간이 흐를수록 채산성 확보가 빡빡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금융업의 경우 전분기보다 매출은 10조3,681억원으로 2.02%, 영업이익은 1조854억원으로 467.13%, 순이익은 8,426억원으로 604.71% 각각 증가해 제조업과 대조를 이뤘다. 한편 내수업종이 몰려 있는 코스닥시장 상황도 그다지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이 12월 결산 등록법인 701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2조9,435억원으로 2ㆍ4분기보다 1.3%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은 7,166억원, 순이익은 4,605억으로 각각 1.1%, 1.9% 늘어난 데 그쳤다.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전무는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된 이유는 환율절상ㆍ고유가 등으로 내수는 물론 수출마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는 경기 연착륙을 위한 중국정부의 금리인상 및 위앤화 절상 가능성에다 미국경제 둔화 등으로 국내기업의 채산성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4-11-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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