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피해 확산과 경기침체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올해 첫 국제행사로 열린 `2003 제1회 부산기계기술대전`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14일부터 5일간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18개국 35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전시회는 지역 중소기업 단체들이 공동 개최한 행사로 규모는 물론 수출과 내수 상담실적 등 질적인 면에서도 국제대회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은 전시회 관람객이 8만2,000명에 달해 당초 예상했던 7만명을 크게 넘어섰고, 수출과 내수 상담 3,156건 1억1,200만달러, 계약 672건 2,053만달러 등 총 3,828건 1억3,253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중 수출상담의 경우 KOTRA 초청 238명과 참가업체 초청 1,462명 등 22개국 1,700여명의 외국 바이어들이 참가해 상담실적이 1,340건 8,112만달러, 수출계약은 670건 2,000만 달러로 전체 실적은 모두 1억112만 달러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주)비에스바이오텍 한국트럼프 우영산업 등 다수 기업이 출품한 기계설비들이 대부분 현장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KOTRA부산무역관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한 지역 기업들과의 별도의 수출상담을 주선해 상담 210만 달러, 계약 25만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부산=김진영기자 kj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