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값, 9월·12월 가장 많이 올라

UBS 분석… "인도·중국등 수요 집중"


금값은 전통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그 중에서도 9월과 12월 가장 많이 올랐다. UBS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75년부터 2008년까지 월별 금 투자 수익률은 9월이 3.0%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12월이 1.5%였다. 11월과 1월 수익률은 1%로 3번째로 높았다. 또 지난 34년 동안 상반기 보다 하반기에 수익률이 높았던 적은 20차례나 됐다. 9월에 금값이 워낙 많이 오른 탓에 10월에는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지지만, 하반기 6개월 가운데 10월을 제외한 나머지 5개월의 평균 수익률은 플러스였다. 금 값이 하반기에 많이 오르는 것은 세계적인 금 현물 수요가 이 기간에 상대적으로 집중되기 때문. 세계 1, 2위 금 수요 국인 인도와 중국에서는 명절 및 결혼 특수가 일고 연말에는 전세적인 선물 수요가 이어진다. 인도에서는 10월 힌두교 최대 축제인 '디왈리 축제(빛의 축제)'를 앞 두고 금 특수가 나타나고, 이는 연말까지 결혼 특수로 연결된다. 중국은 10월1일 국경절 휴일 즈음으로 금 수요가 늘어난다. 중동 이슬람 국가에서도 9월 종교 의식인 라마단이 끝나면 3일간의 축제를 통해 금 선물을 주고 받는다.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와 신년 선물로 금이 각광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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