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간판 사업인 자동차 판매에서는 적자를 내고 있는 반면 급성장한 건설부문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내는 등 건설부문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대우차판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 부문의 매출액은 1조28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26% 가량 줄었으며 5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반면 건설부문 매출액은 2천789억원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51.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무려 128.6%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액은 1조2천818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5.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97억원으로 70% 늘었으며 순이익은 270억원을 기록, 반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동차 부문이 전체 매출액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내수부진으로 자동차부문의 수익구조가 나빠지면서 차 판매로 본 손해를 아파트 분양으로 만회하고 있는것이다.
주택건설 및 분양을 주로 하는 건설부문의 매출액은 2001년 1천200억원대에서 2003년 2천532억원, 지난해 4천709억원 등으로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비중이 2003년 8.3%, 작년 17.0%, 올해 상반기 21.8% 등으로 높아지고 있다.
반면 자동차 부문의 매출액은 2003년 2조7천745억원에서 지난해 2조2천957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지속되는 내수 부진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안 아파트 브랜드를 중심으로 건설부문이 급성장해 전체 매출액의 20%를 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매출을 60% 수준으로 낮추고 건설을 40% 수준으로 높여 수익다각화 구조를 더욱 안정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