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롬바르디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 초청받았으며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번 방문이 성사되면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가 한국을 찾은 후 첫 교황 방한이 된다.
앞서 한국천주교 주교회의는 교황청에 방한을 신청한 바 있으며 실제 교황의 방문 시기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식이 열릴 예정인 10월이나 청년대회 시기인 8월 중 하나로 예측한 바 있다. 이탈리아 일간 '가제타 델 수드'는 소식통을 인용해 교황이 8월 한국을 찾으면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시복식도 함께 집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롬바르디 대변인은 "교황이 필리핀과 스리랑카를 찾는 다른 아시아 방문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 일정이 올해 내 성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이 6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에서 열리는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 행사에 참석할지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