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이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도 최대 관심사는 지난해 비로 두 차례 중단돼 7시간 넘게 결승전을 치렀던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위ㆍ스페인)과 로저 페더러(2위ㆍ스위스)의 대결이다. 그러나 무릎 부상을 입은 나달은 대회 개막 직전 출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나달이 윔블던에 나온다 해도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세계랭킹 1위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 6년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던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되찾으면 나달은 4강 이상의 성적을 내야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우승자를 점치기 어려운 여자부에서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2위에 그친 디나라 사피나(1위ㆍ러시아), 나란히 2번과 3번 시드를 받은 세리나(2위)-비너스(3위) 윌리엄스 자매(미국)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