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新)서민섬김통장'은 지난 11월16일 현재 88만좌에 6조1,143억원 가량 팔려 기업은행을 대표하는 금융상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고액예금에만 고금리를 제공해온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소액예금에도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으로 2008년 4월에 첫 출시 이후 올해 1월에 다시 업그레이드됐다.
소년ㆍ소녀가장과 기초생활 수급자, 새터민(탈북주민), 결혼이민여성 등이 입ㆍ출식 상품에 가입하면 50만원까지(매일 최종잔액 기준) 연 2.5%의 금리를 제공하는 등 소외계층에 대한 우대 혜택을 강화했다. 예ㆍ적금에는 500만원까지 우대금리가 무려 4%포인트 더해져 3년제 적금의 경우 최고 7.65%를 준다.
가입한도는 적금과 예금 등 상품 종류에 관계없이 최대 5,000만원이며 최대 3년까지 연단위로 계약할 수 있다. 당초 가입한도는 적금과 거치식 예금을 각각 3,000만원으로 한정했지만 상품 종류에 관계없이 각각 2,000만원씩 늘리면서 자유로운 자산 포트폴리오가 가능해졌다는 게 기업은행의 설명이다.
금리는 기본금리에다 일정조건을 충족하면 추가금리를 얹어줘 1년제 최고 연 4.15%, 2년제 최고 연 4.25%, 3년제 최고 연 4.45%에 이른다.
우대금리는 급여이체 실적, 거치식 및 적립식예금 추가가입,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신용(체크)카드 실적, 자동이체 등 조건에 따라 최고 연0.8%포인트까지 적용한다. 기존에는 최고 0.6%포인트였던 우대금리 상한선이 0.2%포인트 높아졌고, 우대금리 제공 요건은 8개에서 4개로 단순해졌다.
예를 들어 신규고객에는 0.20%포인트가 더 붙고 ▦기존고객 0.10%포인트 ▦거래심화 0.60%포인트 ▦재예치 0.20%포인트 등이다. 또 0.60%포인트가 추가되는 거래심화 조건을 세분화 했는데 ▦급여이체 실적 0.2% ▦거치식예금ㆍ적립식예금 추가가입 0.1%포인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0.1%포인트 ▦신용(체크)카드 연 100만~300만원 이상 결재 0.1~0.3%포인트 등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신서민섬김통장은 서민을 위해 소액예금에 금리를 우대한 역발상 상품으로 88만좌가 판매된 기업은행 대표적인 장수 상품"이라며 "서민과 사회약자를 위한 특성을 강화해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소액예금 우대·호소력 있는 광고모델 '상승 작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