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올해의 '숨은 진주 책' 베스트12] "일상 모든것에 영감" 패션디자이너의 시각 일지

■ 폴 스미스 스타일

폴 스미스·올리비에 위케르 지음, 아트북스 펴냄


단언컨대, 폴 스미스 제품 중에 가장 저렴하고 소장가치가 뛰어난 제품.(교보문고 오주연 예술MD)


"영감은 당신의 온 주위에 있다." 색색의 줄무늬 패턴 디자인으로 유명한 영국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 그는 일상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 18세기 회화 속 색채에도, 벽에 휘갈긴 그라피티에도 영감은 있다고 말하는 패션 천재. 영감을 기억하고 기록하기 위해 그는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자신만의 '시각 일지'를 쓴다. 책은 폴 스미스가 직접 '폴 스미스 워드'의 모든 것을 들려주는 최초의 기록이다. 그가 모아온 시각 일지 속 사진과 낙서·스케치를 통해 이 특별한 남자의 삶과 철학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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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네 살이었던 지난 1970년 노팅엄에 처음으로 자신의 가게를 연 폴 스미스는 1976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아내 폴린과 컬렉션을 시작했고 지금은 3,000명의 직원을 거느린 글로벌 패션 기업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수많은 고급 패션 브랜드가 금융 그룹에 경영권을 내줬지만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폴 스미스는 한 번도 경영권을 놓친 적이 없었으며 지금도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폴 스미스 디자인은 모두 그의 눈과 손을 거친 것이다.

프로 자전거 레이서가 되고 싶던 어린 시절부터 여전히 열정적으로 크리에이티브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까지 폴 스미스가 좋아하는 것, 추구하는 바, 그의 열정 모두를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현실의 땅 위에 발을 굳건히 딛고 선 채 창조에 목말라하는 예술가,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시작하며 절대 늙지 않는 한 사람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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