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銀, 시설자금 대출에 CD연동금리 적용

기업들의 시설자금 대출에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 금리가 처음으로 적용된다.아울러 시설자금이 장기간 대출이란 점을 감안, 금리변동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하는 고정금리 전환 옵션이 동시에 주어진다. 산업은행은 7일 변동금리 대출의 금리변동 위험을 경감시킬 수 있으며 최대 5년까지 저리의 CD 금리에 연동되는 시설자금 대출 상품을 시판하다고 밝혔다. 시설자금에 CD 연동금리가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산은과 기업은행 모두 시설자금은 장기 대출이란 점을 들어 우대금리나 고정금리를 적용해왔다. 이번 상품은 시설자금에 대해 처음엔 CD 금리연동 조건으로 대출을 받고 이후 3개월 변동금리 상품인 CD 금리 상승이 예상될 경우 산금채연계금리(1년 또는 3년 고정금리)로 전환이 가능한 것으로 저금리 혜택과 동시에 금리상승에 따른 위험도 피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재 기준으로 우대금리가 8.15%, 고정금리가(산금채 1년 기준) 7.3%인 반면 CD 연동금리는 5.9%로 CD금리에 연계해 시설자금을 대출 받을 경우 최소 1.4% 포인트의 금리혜택이 주어진다. 게다가 옵션수수료도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은 전환에 따른 추가부담이 따르지 않는다. 이번 대출의 운용규모는 5,000억원이고 업체당 한도는 소요자금의 50%내에서 계획사업당 50억원 이내이고 총대출기간은 8년 이내(CD 금리 연동 최대 5년 포함)이다. 산은 관계자는 “저금리인 CD 연동 대출이 시설자금용으로 지원, 기업들의 금리부담이 줄어드는 동시에 장기금리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으로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 헤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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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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