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남도 항공산업, 미국발 순풍 탄다

오클라호마 이어 워싱턴 관계자 방문

항공 관련 기업·대학 교류 등 논의

미국 항공 도시 관계자들이 경남도를 잇따라 방문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항공산업 도시들이 한계에 봉착했지만 우리 항공 산업은 정부와 경남도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등 전체 항공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쌓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세계 항공산업의 중심지인 워싱턴 주 항공사업 담당관 일행이 방한해 양 기관의 항공산업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경남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남항공부품 수출지원단'의 노력으로 사천지역 보잉사 협력업체 및 경남도 방문이 이루어졌다.


워싱턴주 항공사업 담당관 일행은 오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경남 항공업체를 견학하고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면담을 갖고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과 핵심전략산업인 항공산업 육성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항공산업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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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방문한 워싱턴 주는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 등 1,400개 이상의 항공기업이 모여 있는 항공분야 10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항공산업 집적지다. 윤 행정부지사는 미국 방문단에게 "경남도는 항공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경남을 항공산업의 메카로 만들고자 국내 최초로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워싱턴주는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과 항공관련 기업, 대학 교류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KAI 등을 비롯한 상당수의 경남소재 업체가 보잉과 협력관계에 있는 점을 감안해 향후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도 미국 항공정비(MRO) 시장의 중심지 오클라호마주 항공국장 등이 경남도를 방문해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듣고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항공기업과의 투자 유치 및 수출 방안을 협의했다.

경남도는 사천시와 함께 사천읍 용당리 일대에 31만1,880㎡ 규모의 MRO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3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시작해서 2020년까지 추진된다.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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