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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중소기업, 원가 오르는데 납품단가에 반영안돼 "경영난" [원자재대란 빠진 중소기업] 제품 만들수록 적자 커져"주문량 늘어 날수록 되레 고통" 한계상황 내몰려조달청 비축원자재는 업체 수요비해 턱없이 적어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대전·충남의 중소제조기업들이 밀집해있는 대전 1·2산업단지 전경. 요즘 부품 중소기업들은 원자재가격은 치솟는 반면 납품가는 올리지 못해 심각 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원유, 철강석, 구리, 알루미늄 등 원자재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대부분의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일부 기업은 적자를 감수하면서까지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계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현황을 알아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해보는 시리즈를 3회에 걸쳐 게재한다. 충북 음성의 S전선은 요즈음 이익은 커녕 손해까지 감수하며 전선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이후 원자재인 구리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업체는 최근 구리의 t당 가격이 1,000만원을 넘어서고 1일 가격변동폭이 커지면서 어떤 날에는 10% 이상 밑지고 물품을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t당 350만원선이던 구리가격이 1,000만원을 넘어서다보니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지경이다. 전선의 경우 원자재인 구리의 원가비중이 95% 이상 차지하고 있어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전선업체들에게 직접적 타격을 주고 있다. 알루미늄을 원자재로 샤시와 냉각기를 생산중인 경기 안산 시화공단의 H사는 최근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기업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제품을 공급중이다. 높은 가격에 원자재를 구입해 제품을 생산ㆍ공급중이나 이 제품을 납품받는 대기업들은 납품단가를 올려주기는커녕 낮추려고만 해 적자폭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올들어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대기업들로부터의 주문량이 증가하는 게 더 고통이다. 공급을 많이 할수록 적자폭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대기업들과 보통 분기 계약을 체결하고 제품을 공급중으로 올라가기만 하는 원자재가격을 납품가에 반영할 수 없어 점차 한계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H사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최소한 원료비 상승분을 반영해 납품단가를 정해줘야 제품생산에 나설 수 있다"며 "대기업들은 경기 호전의 덕을 보는 반면 납품업체들은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 같은 제조업체의 어려움은 최근 대한상의가 전국 50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원자재가격상승에 따른 기업애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조사 결과 원자재가격 상승이 '이미 감내수준을 넘어섰다'는 답변이 대기업은 13.9% 수준인 반면 중소기업은 29.8%로 2배가 훨씬 넘는다. 조달청은 이 같은 원자재난에 대비해 구리, 알루미늄 등 일부 비철금속과 코발트 등 일부 희소금속을 대상으로 비축사업을 벌여왔다. 그러나 업체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물량을 공급하는데 한계가 있다. 조달청 비축 원자재를 구입하는 업체들의 경우 전체 물량중 20~30% 정도만을 조달청으로부터 구입하고 나머지는 일반 원자재공급업체로부터 구매하고 있어 큰 효과가 없다. 김병안 조달청 원자재총괄과장은 "세계의 공장 중국이 성장우선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주요 원자재를 싹쓸이하고 있다"며 "더욱이 세계경제 회복으로 원자재수요가 늘면서 중소기업이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