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일본과의 동해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획정 협상을 앞두고 독도를 우리 측 EEZ 기점으로 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2~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동해 EEZ 경계획정회담에서 독도-오키섬의 중간선을 한일 EEZ의 경계로 삼자고 주장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본과의 EEZ 경계획정회담을 앞두고 이날 오후 범정부 차원의 고위급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EEZ 우리 측 기점을 울릉도에서 독도로 변경하는 문제는 12일 시작되는 일본과의 협상을 앞두고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왔던 일”이라며 “오늘 TF회의에서는 기점 변경 방침을 세운 데 따른 후속 협상 대책 등이 주로 논의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일 EEZ 협상에서 우리 측은 울릉도와 일본 오키섬의 중간선을 양국 EEZ 경계선으로 할 것을 제의한 반면 일본 측은 독도와 울릉도의 중간선을 경계선으로 하자는 입장을 고수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