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21일 증시에서 기관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170억원의 ‘팔자’ 우위를 기록, 전날(379억원)에 이어 이틀째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순매도 규모는 지난 6월27일(1,753억원) 이후 최대치다. 특히 증권사들은 768억원어치를 순매도, 증시의 ‘숨 고르기’를 주도했고 은행들도 1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9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하지만 이는 기관들의 매도세 전환이 아닌 일시적인 차익 실현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세중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권사들이 자기 매매를 늘렸는데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을 실현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증권사는 투신ㆍ연기금 등 다른 기관들과 달리 주요 매매 주체가 아니다”며 “증시 수급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