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미래 에너지 공급국 꿈 이루자

지구촌 에너지 전체 소비량의 80%를 차지하는 화석연료가 40~50년 정도면 고갈 위기가 닥칠 것으로 에너지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 뻔하고 만일 화석연료가 고갈되는 시점까지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지 못하면 인류는 문명생활을 접어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은 우리 자신과 후손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고 지금 세계 선진국들이 오는 2050년 상용화를 목표로 앞 다퉈 신규 에너지원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 기술을 선점한다면 우리는 오늘의 중동처럼 미래 에너지 공급국가가 될 수 있다.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97%에 달하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그야말로 절실한 꿈이다. 그 꿈을 이루려면 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국민이 함께 나서서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도 개발하고 생산을 위한 적정 입지를 조사해 시설 기반도 미리 닦아야 한다. 소위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태양에너지ㆍ풍력ㆍ수력ㆍ수소에너지 등 자연자원과 볏짚이나 농수산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를 들 수 있는데 전남은 이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적정한 조건을 갖고 있다. 우선 일사량이 평균 3,331㎉/㎡로 전국에서 가장 풍부해 태양광 발전에 매우 유리하다. 풍력도 5.5~6m/sec로 바람이 많은 제주와 비슷하고 특히 해안선이 길어(6,400㎞, 전국 56%) 풍력발전이 가능한 곳이 대단히 많다. 섬과 섬 사이, 또는 섬과 육지 사이의 조류 속도도 빨라(울돌목 최대유속 6.2m/sec) 조류 발전 입지로도 손꼽힌다. 전국 최대 농수산 관련 도이기 때문에 농수산 부산물을 이용한 바이오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미래 에너지 산업은 인류의 영속적인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부문이고 따라서 기업도 관심을 갖고 투자하면 어느 분야보다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앞에서 살펴본 전남의 유리한 조건들이 새로운 미래 에너지 생산에 충분히 활용돼 우리나라가 에너지 공급국의 꿈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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