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9~10월 전국 11만가구 분양

지방만 6만가구 … 미분양사태 확산 우려

분양시장이 극심한 침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9~10월 1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 외환위기 이후 최대치인 5만5,000여가구가 되는 지방에서만 6만여가구가 새로 공급될 계획이어서 미분양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6일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9~10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서울 9,872가구, 경기ㆍ인천 3만8,827가구, 지방 6만1,454가구 등 총 11만153가구로 집계됐다. 판교 2차 공급 물량은 여기엔 포함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분양물량인 4만224 가구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건설사의 사정으로 일부 분양이 미뤄진다고 해도 예년 수준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문제는 이미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업체들이 계획대로 분양에 나설 경우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건교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물량은 6만 가구를 넘어서고 있고 부동산 정보회사 닥터아파트의 집계에서도 지난 8월말 현재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4만1,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를 포함하면 분양을 기다리는 아파트는 10월까지 15만 가구를 넘어서게 되는 셈이다.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긴 하지만 주택업체로서는 금융비용 때문에 분양을 늦추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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