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개인,선물시장 주무른다

스마트머니 유입…기법도 고도화 '눈길'

“스마트 머니가 선물시장으로 이동했나” 선물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가격 주도력이 커지면서, 개인들의 선물 매매 동향에 따라 현물시장까지 출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 상황에 빨리 대응하는 개인들의 투자자금(스마트 머니)가 선물시장으로 옮겨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16일 동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12거래일 동안 선ㆍ현물시장은 개인들의 순매수ㆍ매도 방향과 일치해서 움직였다. 개인들이 선물을 순매수하면 시장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차)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 시장이 상승했다. 반대로 개인이 선물을 순매도하면 베이시스 악화로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되며 시장이 하락한 것. 16일에도 장중 개인들이 매수에 나서면 베이시스가 개선되며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됐다가 또 매도로 돌아서면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 김세중 동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적극적 매매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들이 선물시장에서 활발한 매매에 나서며 시세 주도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상황에 빨리 대응하는 개인들의 투자자금(스마트 머니)가 선물시장으로 옮겨와 전문화되고 고도화된 기법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이 개인들이 주도하는 장세는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6월말 이후부터는 시장의 방향성이 잡힐 것이고, 그렇게 되면 개인들이 주도하는 장세도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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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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