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나일론66’ 원사를 의류용으로 개발한 신소재 ‘제니오(Zenio)’를 26일 출시했다.
효성은 제니오가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발한 나일론66 원사를 의류용으로 만든 나일론 신소재로 기존 나일론 섬유에 비해 옷감의 염색이 잘 빠지지 않고,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섬 특유의 광택을 없애주는 소광제(消光劑)인 ‘이산화티탄(TiO2)’이 다량 함유돼 있어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으며, 내구성과 안정성이 뛰어나 주로 고급 의류에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효성은 현재 나일론66 섬유를 월 70톤 가량 생산하고 있으며, 향후 전체 나일론 생산량의 30%이상을 나일론66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의류용 나일론66 시장 규모는 연 35만8,000톤이나, 전세계 생산량이 33만3,000톤에 불과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효성 관계자는 “그동안 나일론66 원사는 에어백용 원사와 재봉사 등 특수 용도의 제품 위주로 생산해왔으나, 이번에 의류용 원사인 제니오를 출시함으로써 고급소재 시장 진출을 확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