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사 고강도 자구안 마련

적자에 허덕이는 카드업계가 올해 흑자 경영으로 돌아서기 위해 인력 감축 등 고강도 자구계획안을 마련했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은 지난 `3.17 카드종합대책`에 따라 각 사별 자구계획서를 작성, 27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자구계획 내용에 따라 개별 카드사에 대한 경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경영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카드사들은 금감원의 지시사항인 `흑자 전환`을 위해 감원을 비롯한 강도 높은 비용절감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 25일 카드사에 공문을 보내 올해 총자산이익률(ROA) 0.2%, 총자산 경비율 2% 이하, 수지비율100% 이하를 유지하는 한편 비용을 20% 이상 축소하는 방안을 자구 계획에 포함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는 상반기중 감원 등 긴축경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감원 문제는 당초부터 구조조정안에 포함돼 있던 내용”이라며 “상반기 내에 명예퇴직 등의 형식으로 일차적인 인력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형 카드사의 경우 이미 연초에 간부급 수십명에 대한 감원을 시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 한 해동안 업계의 감원 폭이 15~2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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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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