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장을 지낸 김태우 동국대 석좌교수는 15일 오전 바른사회시민회의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계속되는 북한도발, 과연 통일 대박은 가능한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북한은 보통 ‘미사일 발사-유엔 제재-북한 반발-핵실험-유엔 제재’의 패턴을 보이는데 현재 3단계 ‘반발’ 단계에 있어 언제든지 핵실험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고농축 우라늄탄, 증폭분열탄 등 과거보다 진화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미온적인 대응으로는 더는 북한에 억지력을 확보할 수 없다”며 “군사적 억제, 비핵화 공동선언의 폐기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구본태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이사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은 유연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주민’이 중심이 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통일 대박은 남북이 편익을 공유하고 실현할 수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학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동북아 최대 난제인 북핵에 대해 주변 국가들의 일치된 견해가 부재하다”며 “우리는 강대국간 힘의 대결장소로서의 한반도 입지를 이해하고 관련 국가들 사이에서 조정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이영조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해 북한의 핵실험 위협, 평화통일을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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