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운ㆍ조선ㆍ유화ㆍ휴대폰株 주목

조선, 해운업종 등은 2ㆍ4분기에 업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돼 투자비중을 확대해야 하지만 내수소비, 반도체장비 등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22일 `2ㆍ4분기 주요업종 전망`보고서를 통해 해운, 조선, 석유화학, 휴대폰 및 관련부품주들의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며 관련종목에 주목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해운업종이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과 건화물선 운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중확대 의견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조선업종의 경우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수주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높은 수주잔량, 저선가를 활용한 조기발주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에는 수주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대한해운ㆍ한진해운ㆍ현대중공업 등을 추천했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ㆍ휴대폰 및 관련부품주 주가 역시 2ㆍ4분기에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ㆍ4분기에 큰 폭의 제품가격 상승세를 기록했던 석유화학업종은 2ㆍ4분기에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인해 제품가격이 다소 둔화될 것이지만 업황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휴대폰 및 관련부품 업체의 경우 2ㆍ4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4~12%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된 종목으로는 호남석유화학ㆍLG화학ㆍ한화석화ㆍ삼성전자ㆍLG전자ㆍ유일전자ㆍKH바텍 등이 꼽혔다. 현대증권은 그러나 내수소비ㆍ반도체장비ㆍ항공운수ㆍ제약ㆍ화섬 업종에 대해 서는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내수소비업종은 정부가 단기부양책을 고려하지 않고있는 상황에서 대내외 경기전망마저 불투명해 소비경기 회복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장비업종은 삼성전자가 올 설비투자 규모를 당초의 6조원에서 6조7,800억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해 주변 장비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이후에나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제약업종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져 성장성과 수익성이 둔화할 것으로 평가됐고,화섬 업종의 경우 제품가격 상승과 원재료 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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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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