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주택압류업체 '호황'

차입건수·수입등 크게 늘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영향으로 미국에서 주택압류가 급증하는 가운데 관련 법률회사 및 대행업체들은 오히려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주택 소유자들이 집에서 쫓겨나고 엄청난 손실을 낸 모기지 대출 기관들이 파산 위기에 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주택압류 업무를 맡는 일부 법률회사와 대행업체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30일 보도했다. 온라인 압류조사업체인 리얼티트랙은 지난 2월 미국내 22만 5,000여개 주택 등 부동산이 압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늘어난 규모다. 대형 주택압류 대행업체인 피델리티 내셔널 디폴트 솔루션즈사는 지난해 영업 수입이 4억 4,300만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3.3% 늘어난 것이다. 지난 2006년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영업 수입 증가율이 1%에 그쳤다는 점을 상기하면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들 업체들의 수입이 급증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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