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웰빙포트폴리오 1월호] "외국인이냐 기관이냐"

전문가들, 영향력 미치는 투자주제 놓고 팽팽

올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투자주체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외국인과 기관으로 팽팽하게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지난해 연말 주요 증권ㆍ투신운용사의 애널리스트ㆍ이코노미스트ㆍ펀드매니저 등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5년 증시예측’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중 44명이 외국인, 41명이 기관을 꼽았다. 개인이라고 답한 15명이었다. 외국인이라고 답한 전문가들은 올해 이들이 모두 3~5조원 가량을 순매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같은 매수세의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풍부한 유동성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기업실적 증가, 미국 증시 상승, 정보기술(IT) 경기회복 등을 근거로 들었다. 올해 예상 순매수 규모에서 알 수 있듯이 외국인들이 비록 순매수를 하더라도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바이 코리아(Buy Korea) 수준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이미 한국 주식을 많이 사들인데다 올해 한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기관장세를 점친 전문가들은 절반 이상이 적립식 상품으로의 자금 유입이 모티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주식형 수익증권, 사모투자회사펀드(PEF), 일임형 랩어카운트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적립식 상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며 PEF는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의 이슈로 꼽고 있어 올해 증시에 불을 지필 다크호스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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