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선일 청문회 초점] 정부 피랍인지 여부

[김선일 청문회 초점] 정부 피랍인지 여부 • [김선일 청문회 초점] 외교안보시스템 • [김선일 청문회 초점] 김천호 사장 행적 국회 `김선일 국정조사 특위'는30일 김씨 피살사건을 둘러싼 의혹 규명을 위한 청문회에서 정부의 김씨 피랍 사전인지 여부와 외교.안보라인의 문제점,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 행적을 집중 추궁했다. ◇정부 피랍 사전인지 여부 = 여야 의원들은 지난 5월 31일 김씨 실종후 무려 23일이나 경과한 뒤인 6월 23일 알-자지라 방송 보도 때까지 김씨 피랍사실을 전혀모르고 있었다는 데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김씨 실종 여부에 대해 AP통신 서울지국이 지난달 3일 외교부에 정식 문의하기에 앞서 이라크 현지 대사관 등에도 확인했을 것이라며 정부의 피랍사실 조기인지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려 했다. 열린우리당 유승희(兪承希) 의원은 AP통신 한국기자와 통화한 정모 외무관에게"일단 이런 전화를 받게 되면 이라크에 주재하고 있는 자국민 명단에 이런 사람이있는지 우선 확인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은 반기문(潘基文) 외교부장관을 상대로 "지난 6월 2일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을 출입한 사람 가운데 AP통신 현지기자인 `Reid'와 이름이 비슷한 `Raid'가 출입한 사실이 출입명부에 나와 있다"며 "AP통신 현지 기자가테이프를 입수한 직후 대사관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린 게 아니냐"고 물었다. 같은 당 전여옥(田麗玉) 의원도 "AP통신 바그다드 지국이 이라크대사관과 이라크 주둔 미군에겐 문의한 사실은 없는가"라고 가세했다. 국가정보원이 지난 5월 10일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한 가나무역 테러첩보를 사전입수했는데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외교부는 왜 이같은 첩보를 보고받지 못했는지도 쟁점이 됐다. 한나라당 권영세(權寧世) 의원은 "국정원이 NSC와 외교부에 테러첩보를 통보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현지파견관이 이라크대사관 전직원에게 첩보를 전파한 만큼 이라크대사관이 외교부에 사후보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교부가 NSC에 보고했을 수도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 최 성(崔 星) 의원은 반 외교장관에게 "테러첩보가 국정원 보고채널을 통해서만 보고되고, 이라크대사관은 첩보를 무시하고 외교부에 전혀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고 추궁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고일환 이승우 기자 입력시간 : 2004-07-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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