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후불제 교통카드 재계약협상 담합의혹"

KSCC, 법적대응 검토

후불제 교통카드 재계약 논란이 법정공방, 일부 카드 회사들의 교통카드 신규발급 및 이용 중지 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카드 회사들의 담합의혹 제기로 까지 확산되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교통카드 운영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KSCC)는 최근 후불제 교통카드 재계약 협상과정에서 나타난 카드 회사들의 움직임에 담합 소지가 있다고 보고,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 KSCC는 8개 신용카드사가 지난해 10월 하루 이틀 시차를 두고 재계약 조건과 관련해 보낸 의견질의 공문 내용이 모두 똑같았다는 점, 이후 카드회사 관계자들이 모여 3차례 회의를 가진 점 등을 담합의 근거로 보고 있다. KSCC는 또 계약기간이 아직 남아있는 LG카드와 현대카드가 지난 23일 후불교통카드 발급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해서도 담합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KSCC는 이에 따라 법적 자문 등을 거쳐 카드 회사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 혐의로 신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일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면서 “카드회사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공동의 결정을 내리고 이를 실제실행에 옮겼다면 담합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김정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