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 단일리그 복귀 준비 작업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년부터 단일리그로 복귀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KBO는 한국시리즈가 끝나는 즉시 공청회를 개최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양대리그를 포기하고 단일리그로 복귀하기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KBO가 그동안 숱한 비난 속에도 꿋꿋이 주창했던 양대 리그를 포기하고 단일 리그로 복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관중 모으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95년 연 관중 540만 명으로 정점에 올랐던 프로야구는 이듬해부터 해마다 입장객이 줄기 시작하더니 98년에는 260만 명으로 떨어졌고, 양대리그를 처음 시행했던 지난해는 `국민타자' 이승엽의 출현에 힘입어 320만 명까지 치솟았지만 올해는 다시 250만 명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양대 리그제를 유지할 명분을 잃은 KBO는 `여론의 뜻에 따르겠다'며 공청회 준비에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KBO의 관계자는 “공청회를 열더라도 관중을 증가시킬 수 있는 뾰족한 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답답한 현실을 토로했다. 입력시간 2000/11/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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