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이사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에 뚜렷한 변화가 없다.
1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떨어졌으며, 전세가격 역시 0.1%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달 대비 매매가는 0.5%, 전세가는 0.8% 떨어졌다.
서울지역 매매가격 동향을 보면 한강 이남과 이북이 모두 0.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의 송파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주상복합 아파트 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주공 1단지 15평형은 지난 주에 비해 1,500만원 가량 하락해 7억8,000만~7억9,000만원 선, 5단지 36평형은 500만원 가량 하락해 7억1,000만~7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잠실 포스코 더??33평형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남구 역시 개포동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개포 주공 재건축 단지는 단지별로 100만~300만원 가량 하락했다. 1단지 11평형은 500만원 가량 떨어져 3억1,000만~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 인천지역 아파트가 평균 0.1% 하락했으며, 대전만 0.1% 올랐다. 이는 신행정수도 호재가 지속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가격은 지난 주에 비해 서울은 0.1%, 경기도 역시 0.1% 하락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인천의 전세가격이 0.4% 떨어지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서구지역 등에서 공급은 계속되는데 반해 인구 유입이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천 서구 마전동 하나 2차 32평형은 이번 주 들어 전세가격이 200만원 가량 하락해 5,000만원 선, 당하동 풍림아이원 1차 33평형은 5,500만~6,200만원 선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울산 0.3%, 대구 0.1%, 대전 0.1%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