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메기'의 북상으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태풍 중심이 지나갈 부산지역에 19일 새벽부터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부산지방기상청은 "19일 0시까지 부산지역 강우량이 14mm에 불과했지만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게될 새벽 3시께부터 오후까지 100∼200mm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태풍의 중심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해안지역에는 최대 3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부산지역엔 강우량이 적어 아직 비 피해는 발생하고 있지 않지만 태풍이 부산에 상륙하는 19일 새벽부터 많은 비와 강풍 등으로 큰 피해가 날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19일 오전부터 부산에 태풍이 상륙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자 부산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부산시는 재해대책본부와 산하 16개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2천300여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했으며 재해취약지 점검과 함께 응급복구에 필요한 장비 및 인력 동원체제를 구축하고 태풍 피해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는 또 산사태 위험지역과 대형 공사장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해수욕장과 유원지 일대 행락객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오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