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경기회복 가속화…내년에도 지속 전망'

일본 경제의 회복세에 갈수록 탄력이 붙고 있다. 아사히(朝日)신문이 전국 주요 기업 100개사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보도한 면접 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종 구분없이 조사대상 기업 모두가 현재의 경기상황을 `상향세'로 평가했다. `완만한 회복'이라고 답한 기업이 80%로 가장 많았고 '제자리 걸음'이라거나 `하강'이라고 답한 곳은 한곳도 없었다. 거품경제 붕괴후 경기가 정점을 찍은 것으로 평가되는 1997년과 2000년에 이 신문이 실시한 조사할 때도 조사대상 기업 모두가 상향세라고 대답한 적은 없다. 따라서 이번 조사결과는 2002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평가되는 이번 경기회복이확실하고 강력한 것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물은 질문에 78개사가 "완만한 회복"으로 평가했다. 작년 10월 조사할 때는 52개사가 "제자리 걸음을 하는 가운데 상당히 밝은 편"으로 평가했었다. 또 작년 조사할 때는 "확대국면"이라고 대답한 곳이 한 곳도 없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8개사가 확대국면이라고 대답했으며 이 가운데 6개사는 경기회복이 늦은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비제조업체였다. 현재의 회복세가 언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올 회계연도 하반기(내년 3월)까지"라고 대답한 곳이 42개사로 가장 많았고 "2005년 상반기(2005년 9월)까지"로 예상한 곳이 26개사, "2005년도 하반기(2006년 3월)까지"라고 대답한 곳도 23개사나 됐다. "올해 상반기(9월)까지"라고 대답한 곳은 5개사에 그쳤다. 이에 따라 2002년 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평가되는 이번 경기확대국면이 3-4년간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한편 경기회복 요인으로는 해외경제 호전과 기업의 구조조정효과를 든 사람이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금융기관 부실채권 정리 등 정부 정책을 든 곳은 거의 없어 고이즈미(小泉)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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