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금리 전격 인상…대출·예금 0.27%P씩

올들어 3번째 단행


중국이 20일 전격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올들어 벌써 세번째며 최근 잇따른 긴축에도 초고속성장과 물가불안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중국 경제 전반에 걸친 과열상황을 진정시킬지 주목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상하이 증권시장이 마감한 후 기준금리인 대출 및 예금 금리를 각각 0.27%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대출금리는 6.57%에서 6.84% 높아졌으며 1년 만기 예금금리는 3.06%에서 3.33%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에 인상된 대출금리는 8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상된 금리는 21일부터 적용된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발표문에서 “이번 금리인상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안정화시키고 투자와 신용증가율을 적절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이처럼 본격적인 긴축정책에 돌입하면서 최근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금리인상과 함께 지급준비율과 위안화 등 긴축정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국내 증시와 중국 진출 기업들도 차이나 리스크에 본격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앞서 중국의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2년 만에 최고치인 11.9%를 기록하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4.4%를 나타내면서 경기과열 우려가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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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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