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배드뱅크에 대부를 신청한 신용불량자 가운데 30대가 40%를 차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부신청자의 가구 평균 월소득은 136만원에 불과하고 200만원 이하 저소득층이 87%에 달했다.
평균 부채금액은 1천76만원으로 500만원 이하 소액이 32%로 가장 많았다.
9일 배드뱅크 한마음금융에 따르면 지난 5월20일부터 지금까지 신용회복 지원을신청한 9만6천9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령별로는 30대가 40%로 가장 많았고,이어 40대 27%, 20대 21% 등의 순이었다.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9%, 2%에 그쳤다.
한마음금융 관계자는 "대부신청자가 20∼40대에 몰려 있는 것은 경제활동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청장년층의 신용회복 의지가 강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대부신청자의 가구(4인 가족 기준)당 월평균 소득은 136만원으로 최저생계비 105만원을 뺀 31만원으로 부채상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월소득이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100만원 이하의 가구도 28%에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용확대와 경기 활성화 등 신용불량자의 상환능력을 높일 수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월 소득별로 살펴보면 100만원 초과∼200만원 이하 59%, 100만원 이하 28% 등월 소득이 2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이 87%를 차지했다.
대부신청자의 부채는 500만원 이하가 3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500만원 초과∼1천만원 이하 27%, 1천만원 초과∼2천만원 이하 26%, 2천만원 초과∼3천만원 이하 10%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기자